기도하지 않으면 상처를 줍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도를 게을리 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잠을 잤던 베드로를 통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겟세마네 동산에 같이 갔던 베드로는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두 제자들과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세 번이나 깨워 주셨지만 예수님이 기도를 다 마치실 때까지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대로 깨어 기도하지 않았던 베드로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예수님을 잡아가려고 유다와 함께 칼과 몽치를 들고 온 무리 중 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입니다.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손을 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마26:51) 여기서 '예수와 함께 있던 자'는 베드로를 말합니다.
위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자신도 모르게 칼을 뽑아서 순식간에 앞에 있는 사람의 귀를 내리쳤습니다. 이는 베드로가 성격이 급해서 저지른 일이기도 하지만, 깨어 기도하지 않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위기 상황이 닥치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베드로처럼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보다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즉흥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당신의 행동은 어떻습니까? 혹시 충동적이지 않습니까? 언어 사용은 어떻습니까? 충동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기 쉽습니다.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는 어떻습니까? 성급하게 본능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판단을 따라 평가하지는 않습니까? 이 역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총동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성령이 주시는 말을 합니다. 기도하고 성령에 의한 말을 하면 상대방이 치료를 받습니다.
지금이라도 오늘 하루 기도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혹은 충동적으로 한 행동이나 말이 있다면 다 취소하고 사과하십시오. 기도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하는 말, 충동적으로 한 행동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전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