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행동입니다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44:32~33)

유다는 지금 자기 생명을 내주는 아름다운 청원을 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중보기도가 메마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우리의 사랑이 늘 목마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명과 바꾸는 중보기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바꾸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명과 바꾸는 중보기도를 하십시오.
우리는 대부분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해 안 보는 기도만 하려고 합니다. 시간 내서 만나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중보기도는 명상이 아닙니다. 자기 정화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중보기도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절규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순교하는 것과 같은 심정으로 하는 중보기도만이 내 가정과 교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참된 중보기도는 생명을 걸고 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변화된 유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중보기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한편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유다의 고백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예수님과 유다처럼 "제 생명을 거둬 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면 얼마나 두렵고 떨리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마음으로 하는 기도가 진정한 중보기도입니다. 조금씩 시작해 보십시오.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는데도 능력이 없다면, 그것은 생명을 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습관적인 기도, 형식적으로 읊는 염불 같은 기도를 계속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희생하고 손해 보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고 내게 이익되는 일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당신은 생명을 거는 기도를 해 본 적이 있습니까? 기도가 진지하지 않은 사람은 인생이 진지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이 땅에 사는 동안 이런 진지한 기도를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생명을 거는 기도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